지면서 유명 컨설팅 펌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토종 컨설팅 기업
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 4월 설립, 채 2년이 되지 않은 네모파트너즈(대표 정택진)는
후발기업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최근 대형 프로젝트에서 많은 외국계
컨설팅 회사와 국내 컨설팅 회사를 제치고 당당히 컨설팅을 수주해 내
는쾌거를 올렸다.
네모파트너즈는 그 동안 국내 컨설팅 회사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고객
으로 여겨지고 있던 30대 재벌기업이나 금융권 그리고 언론사에 대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수주하면서 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대림그룹, KTF, 넥스트미디어 그룹, 부산은행, 동양
제철화학, 쌍용자동차, 삼미스틸 등 대기업을 비롯, 덕성, 세화 등 다
수의 상장사 외에도 한국IT투자와 같은 창투사에게도 컨설팅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네모파트너즈가 단기간에 업계에서 명성을 쌓으면서 급성장하
고 있는 이유는 ‘철저히 국내 기업실정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외국사례 중심의 컨설팅 기법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문화와
기업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택진 사장은 “한국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컨설팅업체의 경우
Why?(왜 해야 하는가?)와 감축경영에 주로 컨설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
는데 반해 네모는 Why뿐만 아니라 Why Not?(왜 하면 안되는가)의 관점
에서도 기업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한
다.
- 컨설팅후 고객사 주가 상승현상 뚜렷
- 외국계 일색 컨설팅시장서 ‘토종’ 가능성 확인
네모파트너즈의 주력분야는 전략컨설팅부분(SCG)과 인사조직컨설팅부
분(HCG) 그리고 벤처인큐베이션을 수행하는 BIG(Business Incubation
Group)을 주축으로 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기업의 구조조정 활동에 대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CFG(Corporate Finance Group)을 강화하여 M&A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맨파워를 자량한다. 전략부분의 경우 Monitor,
A.T Kearney, PWC, BCG, 그리고 KPMG등

다년간 역량을 키운 컨설턴트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사조직 부분도
Watson wyatt, Towers Perrin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최고의 컨설
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외국계의 편협한 시각을 보충하고 보다 국내 실정에 맞는 컨설
팅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경영 컨설팅 업체인 한국능률협회, 삼성경제
연구소, 포스코경영연구소 등에서도 우수 인력을 엄선, 보유함으로써
고객에게 균형된 시각을 갖춘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
고 있다.
이외에도 BIG와 CFG 분야는 다수의 이공계 석박사, 공인회계사 및
M&A 전문가들이 포진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정 사장은 “컨설팅 서비스를 받는 이유와 컨설팅의 결과를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는 당연히 기업의 가치”라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
던 대부분의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 이상의 주가 상
승 현상을 보였다”고 밝히며 컨설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경영컨설팅 시장은 1.5조 규모로 연평균 13% 가량의 성장률을 보
이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률은 점차 감소하겠지만 10% 이상은 지속하리
라는 것이 정사장의 분석이다.
그 이유는 그 동안 일정규모 이상의 회사 또는 공공기관이 대상이 되
었다면 차후로는 중소기업 또한 컨설팅에 대한 니즈가 확대될 것으며
경영전략, 조직혁신, 마케팅, 생산, 재무, 인사, IT 등 모든 분야에
서 혁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른 선진기법의 도입 등으
로 컨설턴트의 전문적 지식 서비스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
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발맞춰 네모파트너즈는 향후 아시아 전지역을 대상
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컨설팅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
이다.
정사장은 “국내 컨설팅 회사들은 국내 좁은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차별화가 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
기 위해 외국 컨설팅 회사 이상의 인재들을 육성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
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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