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마찰 예상
올해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마찰 예상
  • 승인 2002.01.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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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인회계사(CPA) 선발인원을 놓고 정부와 공인회계사회가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정부는 최근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에도 올해
와 같이 1천명의 CPA를 뽑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예정대로 1천명을 선발키로 결정할 경우
집행부 이사진 15명이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7백50명을 뽑기로 했다가 선발인원을 1천명
으로 늘리는 바람에 2백여명이 실무수습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새해
에 다시 1천명을 뽑을 때는 실무수습을 받지 못한 합격자가 더 늘게
된데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CPA가 늘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만
부실 외부감사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미 내년에 1천명을 뽑기로 오
래 전에 공고한 만큼 공인회계사 시험에 대비하고 있는 응시생들을 위
해서도 선발인원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법인에 취직하지 못하는 합격생들은 기업에 들어가게 되고
그럴 경우 회계장부의 투명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실무 수습기
관이 부족한 것은 공인회계사 연수원을 확충하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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