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아토스 비스토 등 배기량 8백cc이하의 경차 생산
(조립)을 별도 설립된 법인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산 10만대 이상의 자동차 조립부문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국내에 전
례가 없던일로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충남 서산에 경차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은 이
미 결정된 상태"라며 "경차 생산부문을 별도법인에 맡기는 실질적인
아웃소싱 방침이 거의굳어진 상태에서 세밀한 추진계획에 대한 내부
검토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추진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대차의 생산라인을 기아자
동차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기아 역시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아웃소싱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이 생산하고 있는 경차들은 그동안 대우 마티즈에 밀려 시
장을 확대하

는 문제가 끊임없이제기돼왔다.
기아는 이에 따라 대형 협력업체 가운데 신설 법인에 참여,경차 조립
을 담당할관련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차사업은 기아가 연구개발(R&D)및 판매를 맡고 조립생산은 신설되
는 자동차 전문생산업체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은 인건비 절감과 함께 기존 공장의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아웃소싱을 위해 서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한국DTS 부
지내에 경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는 2003년 생산예정인 아토스 비스토의 후속
모델 SA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과거 기아가 스포츠카 "엘란" 생산을 계열사인 기아모텍
에 맡긴 적이 있으나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되는 차량생산을 아웃소싱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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