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렛팩커드(HP)가 프랑스 현지의 PC생산 공장을 매각하고 앞으
로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PC사업부문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
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현재 HP와 미국 샌미나 SCI간에 진행중인 프랑스 다보공장 매각협상
이 거의 마무리단계로 인수금액 등 구체적인 협상내용은 발표되지 않
았으나 샌미나측은 공장 인수후 생산물량을 일정기간 HP측에 공급하기
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HP측은 또 이번 협상이 마무리된 후 아시아 등 다른지역에 대해서도
아웃소싱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HP는 일반 PC의 경우 거의 100%를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으나
노트북과 사업용 PC, 서버부문 등에서는 아웃소싱 비율이 50%에도 미
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샌미나와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HP는 PC사업에서 완전히 물러
나는 동시에 이들 부문의 아웃소싱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일 수 있
게 된다. 또 PC사업부문의 공장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4개와 남미지역
의 2개 등 6개로 줄어들게 된다.
HP 관계자는 "이번 공장매각 협상은 지난 93년부터 진행해온 PC생산
아웃소싱 전략의 일환"이라며 "아웃소싱 대상업체들도 세계적인 몇몇
업체들로 통합하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FT는 아웃소싱은 현재 네트워킹 및 PC생산 업계에서 지배적
인 추세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업체들에 있어 경비절감과 상대
적으로 경쟁력이 강한 사업부문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점이 있다
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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