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업체 독자생존 나선다
MRO업체 독자생존 나선다
  • 승인 2002.01.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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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의 구매력을 앞세워 탄생한 대기업 계열의 사무용기자재(MRO) e
마켓플레이스들이 독자생존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코리아e플랫폼·지티웹코리
아 등 주요 MRO e마켓들은 모기업의 구매물자에 의존하던 매출구조에
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하거나 해외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마켓간 거래(M2M)와 해외구매 대행 등으
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www.imarketkorea.com) 지난해 10월 국내 e마켓으로
는 처음 삼성전기 중국 사업장에 해외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부
터는 중국에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 전자무역서비스를 실시한다
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매대행서비스를 강화, 사양품(斜陽品)까지
도 영역을 확대하고 PDA 등 모바일을 이용한 서비스도 확대해 회원사
들의 편익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
사업개시 2년만에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해 50억원이상의 흑자를 낸
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기업들이 e마켓의 전자구매대
행을 그냥 지켜보는 입장이었다면 올해부터는 e마켓들을 비교해 구매
대행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맡기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본
격적인 e마켓간 경쟁구도가 예상돼 서비스 차별화와 시장개척이 중요
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e플랫폼은 코오롱·이수그룹 등 주주사들뿐만 아니라 최근 대우
조선·현대정유·현대석유화학 등 대기업 MRO구매를 대행하는 계약을
잇따라 성공시켰으며, 비제조업체인 코엑스 등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부터 해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동남아
와 중국에 진출한 고객사들의 해외법인과 공사현장에도 MRO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국내보다 훨씬 싼 물품들을 해외에서 소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한국·싱가포르·호주·일본 등 아태지역 국가간 B2B연계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선정된 지티웹코리아는 사업1차년도인
올해 싱가포르지역 무역 B2B부문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와 함께 기존 주주사 영업뿐만 아니라 M2M부문도 강화해 중소기업의
무역창구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는 대형제조업체들뿐만 아니라 비제조업체들도 e
마켓을 이용한 MRO 구매가 일반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
에 따라 e마켓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돼 독자적인 시장 개척
이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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