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투자자문 아웃소싱 전문업체에
투자는 투자자문 아웃소싱 전문업체에
  • 승인 2002.02.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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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인재도 이제는 투자자문 전문업체를 통해 투자하는 투자 아웃소
싱 바람이 불고 있다.

사학연금관리공단은 최근 자금 집행과정에서 신규주식투자분 700억원
을 전부 투자자문사에 맡기는 등 전문업체에 대한 아웃소싱이 거세어
지고 있다.

투신권 펀드 위주로 자금을 집행하던 기존 관행이 깨진 것. 주식운용
이 경직적인 투신권과는 달리 투자자문사를 통하면 주식편입비를 0%에
서 10 0%까지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다.

투자자별 성향에 따른 맞춤식 운용 이 가능한 데다 우수 인력까지 "제
2 소로스"를 꿈꾸며 대거 몰려들면서 투자자문사 인기가 요즈음 상한
가다.

기관자금을 집중 운용하는 밸런스 투자자문에는 지난 한 달 동안 수탁
액 순증가분만 7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수탁액은 3700억원 선. 웬만한 중 소형 투신운용사보다 운용 규
모가 크다.

지난해 초 설정액이 200억원도 안됐던 한가람투자자문은 지난해 말까
지 수탁액이 1915억원으로 10배 가량 늘어났고 피데스 등 대부분 다
른 투자 자문사도 일임자문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탁액
이 계속 증 가 추세다.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자문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맞춤식 운용이 가능하
기 때문. 투신권에선 종합주가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운용하지만 투
자자문 사를 통해선 15% 절대수익률을 제시해놓고 실적에 따라 자유롭
게 돈을 뺐다 넣었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상 처리 문제도 일임자문형이 간편하다.

일임자문으로 처 리할 경우 매일 기준가 변화에 따른 수익률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주 식을 운용하면서도 설정 후 해지 시점까지는 사실상 장부가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일임자문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에는 올 들어 기관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임형
수탁액이 795억원 늘 어났다.

주식형 뮤추얼펀드로는 개인자금이 1244억원 유입됐다.

맥쿼리IMM은 일임형으로 1021억원 유입됐고 마이다스에셋은 일임형에
48 9억원 유입되면서 전체 수탁액이 1조원대를 돌파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투자자문사로 자금을 배분한 이유는 기존 투신권
위 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임자문
형을 통해선 절대수익률 기준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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