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에 따라 ‘전문 영업맨’의 몸값이 오르는 등 이들에 대한 채용 아
웃소싱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타사에서 인력을 빼내는 ‘편법 고용’ 우려와 함께 청년실
업난 해소에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채용정보 전문업체인 인크루트가 최근 매출액 500억원 이상 320개 상
장사를 대상으로 올해 주요 채용 분야를 조사한 결과 161개 업체가 영
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직(121개사)과 영업관리직(40개사)을 주로 채용
할 계획인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또 채용계획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기업들도 일선조직인 영업직을 중
심으로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기업들이 ‘영업맨 모셔오기’에 이처럼 경쟁인 것은 비용절감 효과와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시설기반 확대 등 신규 투자를 꺼려온 기
업들이 장기적인 안목보다는 마케팅 강화로 코 앞의 수익확대에만 치
중하고 있는 실정이 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사장은 “기업들이 경기가 살아날 것에 대비해 수
익 구조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영업 맨 우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약업체, 보험사, 신용카드사, 정보통신업, 교육업, 자동차 등
에 서 전문영업직 채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동안 연구·개발(R&D)
에만 주력했던 인터넷 벤처기업들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영업중심
의 경영전 략을 펼치면서 ‘영업맨 모셔오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
다.
바이엔조 이, 인터파크, 네오위즈 등 각 기업은 영업담당 이사와 마케
팅 전문가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보험·신용카드업계는 고학력 위주의 전문영업 인력을 속속 모집하고
있다. 프루덴셜 등 종신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외국계 보험회사의 전문
영 업직 채용이 돋보인다.
또 삼성·교보·동양·흥국·SK생명 등도 종신보 험에 합류하면서
‘라이프 플래너’ ‘파이낸셜 컨설턴트’ ‘파이낸셜 플래너’ 등 보
험·금융·자산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문 영업인력 을 선호하고
있다.
제약업체의 경우에는 다소 생소한 ‘의료정보담당자’(Medical
Repres entive) 모셔오기 경쟁이 치열하다.
MR는 의약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갖 춘 엘리트 영업맨으로 외국에서
도 소위 ‘잘 나가’는 직종이다.
올해에 는 62개 제약사들이 최소 2009명에서 최고 2689명의 MR를 채용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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