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 지메이트가 리눅스 PDA인 ‘요피’ 출시에 맞춰 홍보대행사
를 선정하고 적극적인 제품 홍보를 펼친데 이어, 국내 PDA 1위 업체
인 제이텔은 최근 케이피알·아이티코리아·알린다커뮤니케이션을 대
상으로 홍보대행사 선정작업에 들어가 대행업체를 낙점할 계획이다.
또 웹패드 시장에 새로 진출한 그린벨시스템즈도 케이엠씨·GA커뮤니
케이션즈·엠에이컴·프래인 중 한 업체를 홍보대행사로 선정할 방침
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과거 제품 및 기술개발 위주의 운영에서 탈피하려
는 정보단말기 업계의 최근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 규모의 벤처업체가 대부분인 정보단말기 업체는 그동안 기술 개
발에만 전념해 제품이나 회사 이름 알리기에는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
제이텔의 한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들이 우리회사의 제품 브랜드인
‘셀빅’을 회사명으로 알고 있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PDA를 판매
하면서도 회사 이미지는 미약했다”며 “홍보대행사를 통해 제품 홍보
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며, 해외 홍보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그린벨시스템즈 관계자 역시 “지난해에는 웹패드 개발에만 전념했
다면 올해는 이 제품으로 결실을 얻는 시기인 만큼 전문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올해 말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
큼 홍보대행사를 통해 체계적인 홍보와 시장분석, 기업설명회(IR)를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정보단말기의 수요층이 일부 마니아에서 일반 사용자
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입소문에 의존해 제품을 파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예상보다 저조한 지난해 시장실적은 결국 정보단말
기 업체로 하여금 전문적인 홍보 및 마케팅의 필요성을 체감시킨 요인
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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