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영업이 새로운 보험상품 판매채널로 각광받고있으며 주부사원 비
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 SK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흥
국생명 등 TM영업을 하고 있는 5개 생명보험회사의 10월 말 현재 텔레마
케터 수는 2,5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의 1,844명에 비해 40.7%(751명)나 증가한 것으로 고객을 직
접 만나 보험상품을 파는 설계사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생보사들이 텔레마케터 고용을 늘리면서 TM영업에 열중하는 것은 투입
비용에 비해 실적이 좋은데다 직장인들이 직접 대면보다는 전화로 상담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0월말 현재 텔레마케터 수를 회사별로 보면 신한생명이 868명으로 가장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으며 SK생명이 540명, 흥국생명 461명, 대한생
명 396명, 교보생명 330명 등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200명을 증원한 데 이어 계속 인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교보생명도 내년 3월까지 400명수준으로 늘
릴 방침이다. 외국계인 라이나생명과 AIG생명도 TM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흥국생명이 증원한 신입 텔레마케터 200명

로 신규 채용했으며 이중 148명이 주부사원이다.
이는 기존에 주부들이 텔레마케터의 30% 정도를 차지하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요즘은 보험 텔레마케터에 대한 인식이 좋아져 텔레마케
터 중 고소득자가 속출하고 있고 구직난에 주부들이 손쉽게 선택할 수 있
는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에 1억원 이상 연봉자가 1명이었던 흥국생명은 올해에는 5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5,000만원 이상자는 70여명으로 이중 주부가 50여명
을 차지해 주부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텔레마케터들은 오전 9시30분이나 10시에 출근해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씩 주 5일 근무한다. 하루 통화건수는 평균 100∼120건에 이르지만 실제
상담전화는 40∼50건 정도다. 이를 통해 하루에 2∼3건의 상품을 판매한
다.
흥국생명 관계자는“보험 텔레마케터가 되려면 보험사에서 실시하는 1주
간의 교육기간을 거친 후 설계사 시험을 합격하면 누구나 텔레마케터가
될 수 있다”며 “급여는 4개월 동안 최저 85만원을 보장하기 때문에 실전
을 통한 숙련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TM영업은 기존 조직을 이용한 판매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이 높
음에 따라 앞으로 생보업계에서 TM영업을 둘러 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