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회계투명성 높여야
기업지배구조 회계투명성 높여야
  • 승인 2002.03.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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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투명성 차원의 일환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외부 감사를 높여
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제2의 엔론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비상임이사회를 활성
화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무형자산
과 부외(簿外)거래 위험을 반영해 회계 투명성을 제고해야 업계의 경
쟁력을 갖추어 나갈수 있다는 얘기다.

-균형과 원리에 충실한 지배구조 돼야
-파이낸셜타임스 기업지배구조 개선 밝혀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엔론 사태에 대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
한 지배구조와 투명한 회계를 통해 기업경영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제언한 경영투명성 제고방안에 따르면 기업부패를
막기 위해 우선 기업내부의 감시기구가 보다 조직적이고 세부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상임이사회와 경영이사진의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는 기업
지 배구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비상임이사회 임원들은 높은 보수를
보장받으며 기업경영에 건설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
다.

또 경영진이 막대한 스톡옵션을 제공받을 경우 주가조작의 유혹을 받
기 쉬운 만큼 스톡옵션 규모와 매각시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며, 기업의 실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회계감사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도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또 엔론처럼 미국식 회계기준에서 구체적 세부 조항을 악용하는 기업
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SAB)처럼 세부조항보다
원칙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하며 회계기준심의기구는 안정적
자금을 확보해 공정한 기준 설정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무형자산의 가치는 물론 특수목적자회사(SPE)의 거래도 회계장
부 상에 투명하게 반영되는 개선안이 필요하다. 또한 회계감사의 공정
성을 위해 동일 법인이 회계감사와 세금 및 컨설팅 등 비감사업무를
함께 맡는 일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감사법인과 기업간 유착고리를 근절하기 위해 3∼5년마다 감사
법인의 교체를 의무화하며 이와 함께 기업활동에 대한 외부기관들의
감시가 강화 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엔론의 에너지와 파생상품거래처럼 금융규제당국의 법망을 피
할 수 없도록 현행 금융감독기구들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도
특수목적자회사에 대한 대출정보를 공개해 기업의 투명성 증진에 기여
하고 주주와 거래사, 규제기관 등은 새로운 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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