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해 마련된 "2002 대학교수 보유기술.특허전시회"가 25일부터 사흘
간 서울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
는 전국 124개 대학, 2000여 명의 공과대학교수들이 가진 신기술을 한
자리 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전시회행사 는 특히 선진국에 비해 부진했던 대학과 기업간 기술
이전사업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행사개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산업계와 학계
간의 긴밀한 협 력을 위해 대학교수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
지고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행사준비를 전국공과대학교수 모임인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과
한 국산업기술재단(KOTEF)에서 맡았기 때문.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
재, 기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공, 산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
학보유 특허기술이 전시된다.
대학산업기술지원단에서 수행중인 "대학보유기술이전사업"을 통해 사
업화 가능성이 검증된 전기 전자, 신소재, 건설, 화학공정, 생물환경
등 첨단분야의 69개에 이르는 기술이전과제에 대한 전시도 함께 이루
어진다.
특히 이공계 연구인력의 감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산업기술
마 인드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참관자에 대해 일체의 참관료를 받지
않고 전시에 참가자에 대한 부스 설치비용도 지원된다.
전시된 기술의 이전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시
기 간 중 기술이전상담도 이루어진다.
중소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을 경우 재 원마련을 위해 융자 신청도 접수
할 예정이다.
또 전시된 기술에 대한 설명책자를 무료로 배포해 전시가 끝난 후에
도 기술이전이 상담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치러질 개막식 행사에는 산업자원부 임내규 차
관, 과학기술부 유희열 차관, 한양대학교 김종량 총장과 대기업 및 중
소기업 관계자, 대학교수,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산업계 관련 인사들
이 참석하 게 된다.
산업자원부 임내규 차관은 "산업 기술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확
보 하려면 대학의 기술연구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기술이 전시되나 하수도관리를 위한 시스템부터 의료용기기까
지 다양한 기술이 일반에 선 보인다.
인하대학교 김계현 교수팀은 하수관의 관망해석과 통수기능분석, 침수
예 측 등의 기능을 가진 "하수도 관망해석 컴포넌트"를 전시한다.
이 기술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환경변수를 이용해 하수도의 관망을
분 석하고 국내실정에 맞게 오수와 우수(빗물) 등으로 이루어진 하수
량을 산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포항공대 김기태 교수팀에서는 고해상도의 수중촬영을 가능하게 해주
는 "수중카메라하우징"을 국산화해 내놓는다.
이 제품은 크기가 적은데다 카메라의 착탈조작을 간편하게 할 수 있
어 외국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한 연구팀도 있다.
제주대 최민주 교수팀은 사람의 체내에 생긴 결석을 제거하는데 사용
하 는 충격파의 강도를 재는 "실시간 충격파 피폭량 측정시스템"을 코
메드 와 공동으로 전시한다.
이 시스템은 환자가 받는 충격파의 양을 정확히 알려줘 안전한 치료
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 보석가공기술인 "자가연마형 곡면주얼리 제조기술"(서울시립
대 송오성 교수팀)과 "다중생체인식시스템"(한양대 김희율 교수팀)도
일반 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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