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등 기술인력 수급 숨통 트인다
연구개발 등 기술인력 수급 숨통 트인다
  • 승인 2002.04.20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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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회복되면서 기능공 기술자등 기술인력채용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물론 아직은 관망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6월까지 (상반기) 기술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절대다수인 65.5%
가 "현수준 유지"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인력을 줄이는 감축 계획(5.0%)보다는 인력을 늘리는 확충계획
(2 9.6%)이 훨씬 더 많아 채용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확충계획 비율은 벤처기업에서 높았다.

벤처기업의 경우 "현수준 유지"는 33.3%에 불과했으며 "10%이내 확
충"과 "10%이상 20%이내 확충"이 각각 30%로 나타나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소기업은 확충계획이 25%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수도권이 가장 높은 인력수요를 나타냈다.

서울 수도권은 "10% 이내" 19.8%, "10%이상 20%이내" 10.9%, "20%이
상" 4.7% 등 확충계획 비율이 35.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정밀측정 광학기기(60.0%), 전기전자 소재 및 부품
(53.4%),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48.3%) 등의 확충 비율이 높았다.

전기전자 소재 및 부품은 "10% 이내" 26.7%, "10%이상 20%이내"
17.8%, "20% 이상"8.9% 등 확충계획이 있는 기업이 "현수준 유지"기업
(42.2%)보 다 많았다.

음식료 담배(9.1%), 고무 석유 정제 화학(11.1%), 금속 비금속 광물
(14. 6%) 등은 기술인력를 늘리려는 기업 비중이 적었다.

◇인력 채용 방식 = 기술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으로는 별도로 뽑는 날
자 를 정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사람을 채용하는 방식 (수시 채용)
이 85. 2%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일수록 정해진 시점에 인력을 뽑은 방식 (정시채용) 비율이 높
은 데 반해 벤처기업은 96.7%가 수시 채용으로 필요 인력을 선발하는
것으 로 조사됐다.

채용 방법으로는 63.5%가 채용계획을 미리 사전에 공지하고 원하는 사
람 에게 모두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공개채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그
다음 으로 교수 추천(11.2%), 개별접촉을 통한 직접유치(10.9%), 연고
자 소개 (7.6%), 병역특례 요원(3.9%), 인턴사원제(2.0%), 고용안정센
터(1.0%) 순으로 나타났다.

정밀측정 광학기기(40%), 음식료 담배(18.2%), 기계 자동차 운송장비
(16 %) 업종에서는 교수 추천 비율이 높았으며 전기 전자 소재 및 부
품(20%) 은 직접 유치비율이 높은 업종이었다.

외국인 기술인력을 고용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 비율은 15.8%에 그쳤
다.

종업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33.3%)과 벤처기업(26.7%)은 해외 기술
인 력을 유치해 본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에서는 외국인을 채용했던 사실이
있 는 기업의 비율이 43.8%나 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소재 및 부품(33.3%), 섬유펄프종이(21.6%) 등에
서 외국인 기술인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현상은 그리 우려할
만 한 수준은 아니었다.

적다는 응답이 88.8%로 많다(11.2%)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직 원인으로는 "보다 좋은 급여 및 근로조건"이 67.5%로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장기적 비전(12.6%), 안정성(8.7%) 등은 낮게 나타났다.

◇어떤 인력이 필요한가 = 현재 우리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
은 현장 기술자들이다.

하지만 기업 규모에 따라 원하는 인력 분야가 달랐다.

중소기업은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기술자를 선호하는데 반해 대
기 업은 연구개발인력을 원하는 비중이 높았다.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연구개발인력 선호율이 48.7%로 현장 기
술 인력(25.6%), 연구기술 관리 및 기획인력(25.6%)보다 월등히 높았
다.

특히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에서 연구개발인력 수요는 62.5%로
압 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대기업일수록 생산력 증대보다 미래 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하고
있 음을 시사한다.

연구개발인력 선호도는 종업원 1000명 미만의 대기업에서도 42.4%로
높 게 나왔지만 중소기업에서는 19.9%에 불과했다.

대기업(1000명 이상)은 "전공자/석사/1년 미만 경력자"(12.8%), "전공
자 /국내박사/1-3년 미만 경력자"(12.8%), "전공자/해외박사/3-5년 미
만 경 력자"(7.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특히 석사학위 소지자에 대한 수요는 43.6%로 대졸자 수요 20.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박사 수요도 높아 해외박사(18.1%)와 국내박사(15.4%)를 모두 합하면
학 사 출신 전공자에 대한 수요보다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에선 대졸자 수요가 33%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대 출신에 대한 수요도 16.5%로 비교적 높았다.

한편 벤처기업은 연구개발을 관리하고 기획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한
것 으로 드러났다.

연구개발 관리 및 기획인력 선호도는 46.7%로 연구개발 인력(33.3%),
현 장 기술인력(16.7%)보다 월등히 높았다.

업종별로는 섬유 펄프 종이(67.6%), 금속 비금속 광물(58.5%)은 현장
기 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반해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48.4%),
의약 품 환경(45%) 전기 전자 소재 및 부품(42.2%)에서는 연구개발인
력을 가 장 필요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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