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인력 선호도 편차 커
대기업-중소기업 인력 선호도 편차 커
  • 승인 2002.04.20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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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은 대기업과 벤처 중소기업
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대기업일일수록 연구개발 인력을 뚜렷이 선호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현장 기술인력을 원하고 있었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 인력을 키워놓으면 대기업이 스카웃해 간다는 가
설도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에게 기술인력 대기업 스카웃 여부를 물은 결과 "이직이 많
다" 는 응답은 11.2%에 불과했다.

기술인력에 관한 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완전히 다른 시장인 것이다.

대기업일수록 당장 공장을 돌리는 일보다는 미래에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기업이 박사 학위 소지자 등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
서 해석된다.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공대교육에 대한 불만도 대기업에서 높게 나타
났 다.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은 62.5%가 공대 교육에 대해 불만을
감 추지 않았다.

반면에 해외박사에 대한 만족도는 93.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공대교육이 대기업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
이 다.

국내공대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대기업들은 해외인력을 선호하고 있으
며 해외에서 기술인력을 초빙하는 이유도 보유기술이 우수하기 때문
(58.3%) 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69.3%)과 벤처기업(83.3%)은 공대교육에 대한 만족도
가 높아 현재 공대 교육이 기술개발인력 보다는 현장 기술자를 양성하
는 수 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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