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까지 통화긴축선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7일 "실물경기가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회복 가
능성이 증가하면서 통화정책 관심이 콜금리 인상시기로 전환됐다"며 "그
러나 내년 중 예상되는 경기회복은 지난 2001년 4분기부터 2002년 상반
기 중 회복과 달리 은근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내년 내수경기는 2002년 상반기와 같은 외상소비가 가세하
지 않고, 소득대비 과도하게 위축된 소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정도의 회
복이 진행될 것"이라며 "인플레 갭이 나타나기 보다는 디플레 갭 축소국
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계 부채구조가 금리인상에 민감한 구조로 전환됨에 따라 콜금리 인
상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며 "자금순환동향에 나타난 가계
재무구조는 4분기 연속 개선되겠지만 가계부채 수위가 여전히 높은 가운
데, 저소득층 부채구조가 악화됐다는 점에서 콜금리 인상은 소비회복에
치명타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근원 소비자물
가 안정에서 나타난 것처럼 인플레 기대심리가 미약해 물가불안 심리가
작다면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조기에 인상시킬 필요성은 작다"며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2004년 하반기에나 논의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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