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은행들은 주5일 근무제 시행이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삶
의 질 향상,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
하고 있지만 은행업무시간 단축으로 빚어지게 되는 고객 불편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은행권은 이에 따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토요 휴무시 예상 부작용 은행들의 휴무에 따라 토요일을 납입일로 정
해 자동이체를 설정해 놓은 각종 납부금의 경우는 이체금액이 부족시
곧바로 입금을 시켜야 하지만 영업점 휴무로 인한입금수단이 제한돼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대출금의 토요일 원리금 수납이나 토요일을 대출희망일로 약정한
고객에 대한 대출금을 지급하는 데도 문제가 따를 수 있다.
주5일 근무 실시 이전 토요일을 중도금 지급기일로 분양계약을 체결
한 고객에대한 중도금 지급도 각 은행들이 신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
다.
은행권은 이에 대해 토요일 약정 납입일인 자동이체 대출금은 바로 이
어지는 다음주 월요일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토요일로 예정된 대출금
지급은 사전 업무지도 등을 적극 펴나간다는 방침이다.
토요일 접수사고 무방비휴무일인 토요일에 접수되는 예금, 카드 현금
서비스 등 각종 사고에 대해서도은행권은 무방비나 다름없다.
신고 접수후 곧바로 처리해야 할 사안들도 다음주 월요일 영업시간 개
시 이후에나 처리절차에 들어갈 수 밖에 없어 기간지연에 따른 고객들
의 심리적 불안감이나업무상 불편이 예상된다.
점점 확대되고 있는 자동화기기(CD/ATM)의 고장이나 현금 부족 등이
발생할 경우도 현재의 업무시간 이후와 같이 고객들이 직접 관련 직원
을 부를 수 없어 사각시간대가 훨씬 늘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화기기의 기능을 강
화하고 관련 직원들을 교대로 근무시키거나 영업시간 이후 위탁관리
체계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뱅킹 폭주에 따른 불편각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은 월말이
나 평일 오후 등 고객 이용률이 높아지는 시간대에는 처리속도가 느려
질 뿐아니라 종종 시스템 마비 현상까지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토요일 휴무가 이뤄지면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없어 지연되는 처리시간이나 이용자 폭주로 인한 시스템의 안
정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등 전자거래 이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문
의도 늘것으로 예상돼 은행들 마다 토요일과 일요일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고객응대를 위한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가 급속도로 진행돼 고
객 불편을해소하기 위한 준비기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자거래 기
능 확대와 콜센터 업무강화 등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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