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안티바이러스 백신 서비스가 몰려온다
신규 안티바이러스 백신 서비스가 몰려온다
  • 승인 2002.06.2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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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하우리, 트렌드마이크로, 시만텍, NAI로 대표됐던 국
내 백신 시장이 신규 업체 진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일대 변혁
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의 판다(PandaSoftware)와 영국의 메시지랩(MessageLab)은 최
근 독점 공급 업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해 들어온
오스트리아의 이카루스(ikarus-software.com)도 꾸준한 영업을 진행하
고 있다.

또한 시만텍의 경우 스팸 메일 차단 솔루션에 들어가는 엔진으로 새로
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터보백신을 파는 에브리존역시 중소기
업용 보안 솔루션 패키지에 엔진을 제공하는 등 다른 보안 분야와 연
관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 님다와 클레즈 사태후 올 해들어 커다란 이슈는 없었던 국내
백신 시장이 이들의 진입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이 시장은
특히 차세대 웜 바이러스 차단 서비스와 관련된 이슈와 함께 더욱 주
목받고 있다.


◆새롭게 들어오는 외국계 백신 업체들 스페인의 판다와 영국의 메시
지랩은 최근들어 국내 시장에 들어온 백신업체.

판다는 유럽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지난 5월 PC보안 업체 훈시큐
어(대표 김정훈 www.hoonsecure.com)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훈시큐어는 자사 PC보안 제품인 ‘난공불락’에 엔진을 제공하는 것
을 비롯 판다 제품에 대한 별도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김정훈 훈시큐어 사장은 “97년 삼양에 있을 때부터 판다와 접촉을 시
작했다”며 “판다는 님다나 클레즈 같은 지능형 바이러스에 대한 탐
지가 훌륭한 유럽시장 1위 기업이며, 훈시큐어는 스페인에 기술자 파
견을 통해 기술지원 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훈시큐어는 판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자사 보안 제품을 역수출
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메시지랩은 보안관제서비스 업체 코코넛(대표 조석일
www.coconut.co.kr)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코코넛은 이 회사의 웜바이러스 실시간 차단 서비스 ‘스카이스캔’
을 5월 중순부터 공급하기 시작해서 벌써 1만유저를 확보했다.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때 걸리는 엔진업데이트 시간(보통 1주일
내외)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외국계 백신 회사들이 당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2000년 세넥스테크놀러지(대표 남궁종 www.

senextech.com)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던 오스트리아 의 이카루스는 아
직까지 별다른 영업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카루스 제품은 포항공대 등에 공급됐지만, 현
재 별도의 영업을 강화하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다른 네트워크 보
안 제품을 공급하면서, (고객이 요구하면) 패키지 형태로 공급된다”
고 말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라 최근들어 안티바이러스 업계는

▲ 다른 보안 분야와 제휴를 강화하거나

▲ 웜바이러스 검역소 비즈니스 등 신규 모델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
다.

시만텍은 스팸 메일 차단 솔루션 업체 테라스테크놀로지(대표 어진선
www.terracetech.com)에 엔진을 공급,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LG전자나 네이버에서는 테라스의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으로, 메일에
첨부된 파일에 담겨있는 바이러스까지 퇴치하는 것이다.

터보백신을 파는 에브리존역시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www.future.co.kr)의 중소기업용 보안 솔루션 패키지 ‘이지락’에 엔
진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락’은 방화벽과 안티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직원 5명~50인 이내
의 사업자용 종합보안제품으로, 퓨쳐는 이 제품 영업을 강화하기 위
해 40만원대의 대중적인 가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채널망 구축을 완료, 50여개 신규 채널을 모집한 상태다.

또한 퓨쳐시스템의 관계회사인 보안마법사의 PC보안 제품에도 에브리
존의 백신 엔진이 공급되는 게 추진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눈에 띄는 분야는 소위 웜바이러스 검역소 비즈니스.

메일로 전파되는 웜바이러스가 스팸과 함께 최대 고민꺼리로 부상하면
서, 기존 백신업체와 신규 업체간 전쟁이 예고되는 분야다.

그 핵심은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나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웜의 경우
일단 검역소에 안치(?)해서 사내 네트워크를 보호하자는 것인데, 글로
벌 시대에 실시간 바이러스 대응이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에는 안철수연구소와 한국정보공학 등 코스닥 등록 보안업체외
에도 내외망 분리장치로 보안 시장에 뛰어든 한매기술 등이 메일 보
안 제품의 일종으로 개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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