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제조업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조업시간 단축과 임금 상승
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에 의하면 법정근로시간이 현행 주당 44시간에서
4시간 줄면 국내총생산(GDP)이 첫 해 0.48% 증가하지만 3차연도부터
악화돼 5년 후에 1.62% 감소한다는 것이다.
또한 40시간 단축 시 생산효과는 1년차는 0.42% 증가하지만 3차년도
부터는 0.57% 감소, 5년차에는 1.5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섬유, 의류, 전자와 같은 노동집약형 제조업의 타격이 예상된
다.
보통 365일 가동을 하는 이들 업종은 근로형태가 현행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변경됨에 따라 최소 20% 이상의 인력이 추가로 요구된
다.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지금도 가뜩이나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인데
주5일 근무제로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발전하게 되면 노동력 이동에
따른 인력난과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위기에 몰릴지도 모른
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여가시간 증가에 따른 소비 팽창으로 산업규모가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크게 성장
이 예상되는 업종은 레저관련 산업과 함께 여행, 여객 등 운송관련 산
업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서비스업도 4년차 이후에는 생산성이 0.58%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
였다.
한편, 제조업 중에서도 레저와 관련된 자동차업종의 경우에는 승용차
에 대한 수요증가로 활황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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