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생산 아웃소싱 확대
삼성전자 PC생산 아웃소싱 확대
  • 승인 2002.06.2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PC와 신개념PC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성
이 떨어지는 기존 데스크톱PC사업은 점차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등 컴
퓨터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 메이저 PC업체로는 유일하게 데스크톱PC의 주
기판 생산부터 최종조립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해왔으나 이번에 아웃소
싱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국내 메이저PC업체들의 사업방향이 해외 메
이저업체와 마찬가지로 제조에서 브랜드로 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
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이미 액세서리 키트, 전원장치 조립 등 일부
부품의 아웃소싱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 5% 수준인 주기판 제조 외주
생산 비중을 내년말까지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저가 데스
크톱PC 제품의 경우에는 최종 조립까지 아웃소싱할 수 있는 방안도 검
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스크톱 PC 품질차 없어…차세대 PC는 자체진행
-국내 메이저 PC업체, 사업키 브랜드중심 전환

그는 “그러나 회로 설계 등과 같은 고급 데스크톱PC 제품의 조립과
테스트는 계속 본사에서 진행한다”며 “품질은 아웃소싱을 하더라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저가 노트북PC의 경우 지난해 대만의 노트북PC 업체로부터 반제품
을 공급받는 등 일부 아웃소싱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데스크톱PC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을 통해 수익성
을 제고하는 한편 노트북PC와 가전제품이 결합된 퓨전PC, 그리고 마이
크로소프트와 진행중인 홈미디어센터 등과 같은 차세대PC 제품에 대해
서는 투자를 늘리고 제조도 자체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삼보컴퓨터의 경우 데스크톱PC용 주기판 수요의 5∼10%를 대만업
체로부터 아웃소싱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LGIBM의 데스크톱PC는 최종
공급업체인 LG전자가 다시 서흥전자·동광정밀 등 두 개 업체에 생산
아웃소싱을 하는 등 국내 메이저 PC업체들의 제조 아웃소싱은 확대되
는 추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