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중저가 브랜드 패션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생산은 ‘아웃소싱’, 마케팅은 ‘프랜차이즈’방식으로 운영하고 본
사는 기획과 머천다이징 및 디자인 기능을 보유하는 차별화된 사업설
계와 중저가 캐주얼 시장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 선점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이랜드는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만들기 위해 생산기능을 국
내 300여개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했다. 디자인과 원부자재 구매는 본사
가 담당하고 생산협력업체는 생산에만 전념하는 일종의 분업을 통해
생산을 극대화시켰다.
-분업통한 생산 극대화 만족도 배가
-해외 아웃소싱 확대 계획 추진도
이랜드는 브렌따노 언더우드 헌트 등 중저가 브랜드를 개발하면서 의
류시장에서의 승부수를 고품질·저비용의 제품을 단시간내에 공급하
기 위해 생산을 100%아웃소싱함으로서 원가절감과 더불어 조직의 유연
성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품질저하 방지와 구매자재의 원가절감을 위해 금액이 큰 원부자
재에 대해서는 직접 조달해주고 있으나 생산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는 경우나 기타 부자재 구입에 대해서는 업체의 재량에 맞
기고 있다.
이랜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생산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생산
은 안정적인 가격정책 유지를 위해 전체 생산량의 60%이상을 해외에
서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
랜드는 해외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스리랑카,
영국, 베트남 등 4개국에 생산공장과 중국, 인도, 스리랑카 등 3개국
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총괄사업부 양재승 부장은 “생산원가에 마진을 합해 가격을 결정
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결정해놓고 가격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임
가공이나 해외아웃소싱을 적극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인프라보다 해
외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로의 아웃소싱
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의 또다른 성공요인은 프랜차이즈시스템이라는 유통전략에 있
다. 프랜차이즈시스템은 대리점 투자자들의 자본과 본사의 마케팅 능
력을 잘조화시켜 큰 자본없이도 급속한 유통망을 확대시키는 전략으
로 80년 당시 국내 의류업계에서는 혁신적인 시스템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랜드는 표준관리시스템을 도입, 전국의 매장들을 모
두 동일한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로 통일된 이미지를 유지하고 각 개
별 매장들을 통한 각종 판매정보 수집과 즉각적인 판매를 시도하고 있
다.
또한 21세기 새로운 성장영역에 대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지식 경
영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
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 했다.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
서 도입하고 있는 새로운 경영 시스템인 BSC(균형잡힌 성과 성적표)운
영의 전사적 확대 등은 이비즈니스 컨설팅 전문회사인 이랜드시스템
즈 출범과 함께 IT인프라 구축과 지식 경영을 통한 미래기업으로 거듭
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 98년 BSC 구축을 시작해 99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으
며, 현재 전사업부의 경영성과 및 팀, 개인의 성과를 BSC를 통해 매
월 평가하고 있다.
기존의 재무제표는 과거에 근거한 지표인 반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
는 무형자산을 측정한 지식자산표는 해당 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선
행지표가 될 전망이다. 고객의 인지도 선호도 등은 수개월 후에 나타
날 매출을 예측하게 해주며, 회사가 신기술 도입이나 지식개발을 위
해 투자하는 예산은 1∼2년 후 회사의 모습을 전망할 수 있게 해준
다. 또한 직원 자신의 성과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 직원들이 회
사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고 회사는 직원들에 대한 정
화한 평가로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차등 보상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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