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으로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KT는 월드컵 후원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KT’ 브랜드
를 적극 활용, ‘포스트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하고 민영화에 걸맞게
외형을 확대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독자적인 통신장비 브랜드를 육성시
켜 나가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성재 KT 조달본부장은 27일 “초고속 관련 부문의 해외진출이 활발
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여기에 공급되는 장비는 모두 중소업체의 브랜
드여서 브랜드 시너지효과가 전혀 없었다”며 “다음달에 구체적인
KT 브랜드 기획안과 시장공략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현 시점에서 국내외를 통해 가장 시장성이 높은 ADSL(비대칭가입
자회선) 분야에서 1차로 KT 브랜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는VDSL 등 차세대 초고속장비나 솔루션 등으로 KT 브랜드를 확산시킨
다는전략이다.
KT

로 장비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도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 장비 업체들의 해외시장 판로가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돼 일단 국
내 통신장비 업체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신서비스 업체인 KTF가 OEM방식으로 휴대전화를 만들다 이 업체(KTF
테크놀로지스)를 분사시키고, SK텔레콤이 계열사(SK텔레텍 SKC)를 통
해휴대전화를 만드는 전례도 있다.
일각에서는 OEM을 통한 KT 브랜드 육성이 외형적으로 국내 중소 통신
업계의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안 그래도 통신장비 시장에
서막강한 영향력을 행세해 온 KT가 별도의 브랜드까지 갖출 경우 그
힘은더욱 커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KT는 통신장비 분야에서 KT 브랜드가 만들어지면 해외에 장비를 더욱
비싸게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로 KT의 기술
이이전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