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 포스트PC 공략가속
PC업체 포스트PC 공략가속
  • 승인 2002.06.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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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체의 포스트PC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 PC업체는 원활한 시장진입을 위해 범용 PDA보다는 무선통
신 기능을 기본으로 갖춘 특화된 제품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
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를 대체·보완할 수 있
는 포스트PC 제품군 개발을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삼보컴퓨터, LG전
자 등 대형 PC업체들은 최근 제품 개발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8월부
터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미국 휼렛
패커드에 공급할 예정인 ‘아이팩’ 후속 PDA 개발을 이달초에 마무리
지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인텔 ‘엑스스케일’ 중앙처리장치
(CPU)와 240×320 해상도의 액정화면(LCD)을 탑재한 ‘포켓PC’ 규격
의 PDA로, 현재 무선랜과 GSM 모듈을 탑재한 2종이다. 또 CDMA와 블루
투스 버전도 조만간 개발을 끝낼 방침이다. 당초 이 제품은 지난 4월
개발을 마치고 컴팩에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컴팩과 휼렛패커드의 합
병으로 제품 컨셉이 일부 변경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2달 가량 일정
이 늦춰졌다. LG전자는 오는 9월부터 휼렛패커드에 이 제품을 OEM 공
급할 예정이다. 또 CDMA 모듈을 탑재한 내수용 모델은 오는 11월경에
한국HP가 공식 발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글 포켓PC 2002 폰
에디션’ 운영체제가 탑재될지는 미정이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오는 8월 윈도CE 기반에 8.4인치 LCD를 장
착한 PDA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웹패드에 가까운 이 제품
은 CDMA 모듈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어 인터넷 접속, 이메일 송수
신 등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을 자동차에 장착할 경우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삼보컴퓨터는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제휴를 통
한 특화시장 판매도 고려중이다. 삼보컴퓨터는 국내시장 공급을 우선
적으로 실시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해외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도 지메이트에서 개발한 리눅스 PDA인 ‘요
피’를 앞세워 포스트PC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원천 기
술을 직접 확보하기보다는 투자나 도입 등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요피 후속제품의 경우 지메이트와 공동 개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후지쯔, NEC컴퓨터코리아 등 외국계 PC업체들도 국내 PDA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이에 앞
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 초 무선통신 모듈을 내장한 ‘넥시
오’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엑스스케일 CPU를 탑재해 성능을 크게 높
인 넥시오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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