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업체 아웃소싱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채권추심업체 아웃소싱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 승인 2002.07.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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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를 대신해 빚이나 이자를 대신 받아주는 채권추심업체들간
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올해 채권추심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
망되지만 은행권 자회사를 비롯해 새로운 업체들이 진입하면서 규모
가 영세한 일부 기존 업체는 도산위기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조원 수준이던 채권추심시장(채권추
심회사 수주액 기준)은 올해 6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올해 1조원의 부실채권 추심을 전문업체에 맡기기로 하고
대한생명도 소액대출에 이어 담보대출까지 채권추심을 아웃소싱하기
로 하는 등 금융회사들의 용역 의뢰가 급증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
다.

반면 그 동안 자체적으로 채권을 추심해온 은행 보험 신용카드사 등금
융기관들이 잇따라 전담 자회사를 만들어 채권추심용역을 맡기고있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은 고사위기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채권추심은 신용조사, 신용조회, 신용평가 등을 모두 포함한 신용정보
업 전체시장 중 60%를 차지하는 동시에 경쟁도 치열한 부문이다.

올 들어서는 A&D신용정보(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합작)가 이미 영업을시
작했으며 신한신용정보(신한지주 계열)가 추심업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 밖에 농협 등이 추심업 진출을 준비중이며 외국계 신용정보업자중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업체도 2~3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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