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 전국 동네의원,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 본격 시행
[생활뉴스] 전국 동네의원,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 본격 시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4.10.0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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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의 새 장, 동네의원 중심 통합 서비스 개시
환자 본인부담률 30%에서 20%로 경감
연간 최대 8만 원 상당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공
보건복지부는 9월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사진은 인공지능이 생성.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보건복지부는 9월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약 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과 환자 개인의 질환 관리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맞춤형 관리 계획으로 만성질환 관리 강화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환자 맞춤형 관리에 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관리 계획을 수립받게 된다. 

이 계획에는 질병에 관한 교육과 상담,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환자 관리 서비스가 포함되며, 1년 주기로 제공된다.

■의료 접근성 향상과 비용 부담 경감 효과
이 서비스는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동네의원에서 포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환자들은 더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정책을 함께 시행한다.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에 참여하는 환자의 경우, 의원 외래 진료 시 법정본인부담률이 기존 30%에서 20%로 경감된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 도입
이번 서비스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포인트) 제도의 도입이다. 환자들이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8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하거나 전국 의원에서 진료비 결제에 활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건강관리 동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포인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앱(The건강보험)이나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건보공단 지사 방문이나 팩스를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적립된 포인트의 사용을 위해 한국조폐공사 앱(chak)에서 건강실천카드를 신청하여 의원에서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지속적인 관리로 합병증 예방 기대
이러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는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 지도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심각한 건강 문제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의 질적 향상은 물론,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도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쉽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의 본격 시행은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 중심의 통합적 관리와 접근성 향상, 그리고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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