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PR대행업 각광
개인PR대행업 각광
  • 승인 2001.09.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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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PR대행업 각광

"내 PR은 내가 한다."

‘나’를 앞세운 시장이 뜨겁다. 나만의 동영상, 내 얼굴이 박힌 우
표, 나만의 책 등 장르도 다양하다.

지난 4월부터 우체국 산하 우정사업본부에서 실시하는 맞춤형 개인우
표가 대표격.

사진과 함께 우체국을 통해 신청하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실제 우표
를 인쇄해주는 서비스다. 반응이 좋아 27일부터는 인터넷
(www.epost.go.kr)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게 확대했다.

우편접수만 전국에서 하루에 350건 정도로 인기다. 주고객은 젊은 층
으로, 청첩장 등 경조사나 기념할 만한 행사를 위해 친지에게 보낼때
쓰인다.

우표수집가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품목이다.

우정사업본부 백용운 팀장은 “사랑, 감사, 축하, 생일 네가지 테마
로 제작할 수 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디자인을 개발해 서비스할 계
획”이라고 말한다.

우표는 전지 1장 이상을 기본으로 하며 가격은 전지 1장당 7,000원 정
도이며 주문후 1주일이면 받아 볼 수 있다.

파인캐스트(www.finecast.co.kr)에서는 ‘메이드 인(made in) 나’를
앞세워 맞춤동영상을 제작해준다. 개인이 별다른 장비 없이도 원하는
동영상을 손쉽게 제작해 자기 PR에 이용할수 있다. 개인홍보용이나 이
력서, 기념일, 커플용 등 쓰임새도 각양각색.

내용 구성과 기획, 연출, 제작까지 파인캐스트에서 대행해주며 제작기
간은 일주일정도, 비용은 20~50만원 수준. 이력서 동영상의 경우 2일
이내로 빠르게 제작해주기도 하며 CD로도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책’도 내기 쉬워졌다. 아이올리브(www.iolive.co.kr)는 POD
(Publish on Demand)서비스라는 개인형 맞춤출판을 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이 책을 내기란 쉽지 않았던 일. 하지만 아이올리브의 POD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낮은 비용으로 자신의 책을 만들수 있다.

70매 내외의 작은 시집 한 권은 1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대부분 젊은
층이 선물용이나 자신만을 위한 기념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이러한 개인화서비스는 `나`를 가장 중요시하는 요즘 스타일에 부합한
다 . 또 개성시대에 ‘튀어야 한다’는 의식과도 잘 어울린다.

대학생 김상희씨(21)는 “내가 좋아하는 시와 직접 쓴 글들을 모아 책
으로 만들어 남자 친구에게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나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신세대 취향이 문명의 편리함과 맞물려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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