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2,173km의 고
속도로를 관리하는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지난 98년부터 비핵심 기능
에 대해 아웃소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게시설을 민간에 아웃소싱 했으며 통행료 징수도 전체
175개 영업소중 163개소를 외부에 아웃소싱 했다. 통행료 징수는 앞으
로 36개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민간업체에 아웃소싱 할 예정이다.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민간업체에 아웃소싱 한 휴게시설은 대부분이 건
설단계서부터 민간업체에 아웃소싱 하고 있다.
전체 휴게시설 183개소 중 84%인 154개소가 이미 민간업체에 아웃소
싱 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 오픈하는 33개소에 대해서도 아웃소싱
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적자가 발생하는 29개소에 대해서는 자회사인 고속도로관리공단
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관리공단의 민영화가 완료될 경우
216개소 전체가 민간업체에 아웃소싱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유지보수 부문 인력도 외주화로 176명 감축했으
며 지난해까지 100%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를 민간에 위탁함으로써 휴게소 운영업체간 선
의의 경쟁을 촉진시켰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운영업체는 서비스 개선에 소극적임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각 휴게소 운영실적을 평가해서 우수업체에게는
인증패와 재계약시 우선 배려, 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
고 휴게소 입찰금액 상·하한제 적용과 임대료제도 개선을 통하여 운
영업체를 지원함으로써 휴게서 서비스가 개선 되었다.
그 결과 지난 1999년부터는 판매 상품의 가격을 내려 "휴게소 상품은
비싸다"라는 인식을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편의점 상품 1,700여 품
목의 가격을 평균 20%일괄 인하하였고 유류 가격도 인하했다.
서비스부문에서는 서비스 실명제 및 불친절 삼진 아웃제등을 도입해
서비스를 호텔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불친절로 지적된 휴게소 종사원 87명을 경고조치하고 17명을
퇴출했다. 시설영업부 윤일현 과장은 "휴게시설의 아웃소싱을 계기로
휴게소의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고 , 교통·관광 안내는 물론이고 이
동 중 업무지원이 가능한 비즈니스 센터 개설과 지역 안내 등 관광진
흥 지원기능을 강화할 것이다"며 "음악회 및 전시회 개최, 조각공원
설치 등으로 휴게문화공간 개념을 재정립하고 첨단정보 제공을 위한
시설보완으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복합휴게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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