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경비를 맡고 있는 민간 경비용역업체에 총기가 지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 외곽과 여객터미널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업체인 신천개발과 조은시스템 소속 특수경비원들에게 지급할 총
기를 구매, 무기고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가 경찰에 의뢰, 국방부의 승인을 거쳐 구매한 총기는 외곽
경비용K-2소총 18정과 휴대용인 K-5 권총 578정이며, 실탄 9,400발도
조만간무기고에 입고될 예정이다.

공항공사의 총기 구매는 공항 등 주요 국가시설물 경비를 민간경비업
체특수경비비원들에게 맡길 수 있고, 이들의 총기 휴대를 허용한다는 내
용을골자로 한 경비업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추
진됐다.

이들 민간업체 경비원은 지난달 29일 특수경비원 자격 취득을 위한 교
과과정(80시간)을 모두 이수, 정식으로 총기를 지급 받을 수 있게 됐
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경비원들에 대한 총기 지급이 가능해져 테러 사
건등이 발생했을 때 실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평상시에는 경비원들이 가스총만을 휴대하고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