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60% 연구개발(R&D) 투자 아웃소싱 확대
민간기업 60% 연구개발(R&D) 투자 아웃소싱 확대
  • 승인 2001.10.20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민간기업의 60%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등
경영혁신 차원의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637개 기업부설 연구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도 3.4분기 연구개발 투자 및 연구원 동향조
사"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에 R&D 투자를 늘린 연구소가 전체의 58.3%
를 차지했으며 투자를 줄인 업체는 11.5%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대기업의 43.1%와 중소기업의
52.5%, 벤처기업의 68%가 각각 R&D 투자를 늘리는 등 규모가 작을수록
R&D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는 벤처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이 기
업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제조업의 73.9%, 환경과 생명공학의
80.6%,가 R&D 투자에 아웃소싱을 한 반면, 생명공학(BT)과 환경기술
(ET),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이 R&D 투자에 적극적인 반면 토목이나
건설업, 금속.비금속 광물업, 화학제품 제조업 등은 상대적으로 인색
한 것으로 나타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연구소들은 R&D 투자환경와 관련, 지난 2.4분기
에 비해 5.2%포인트가 증가한 14.9%가 `나빠졌다"고 응답해 최근의 경
기악화를 반영했다.

아울러 연구원 증감 실태를 보면 전체의 62.5%는 변동이 없었으며,
29.4%는 증가했고 8.2%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부분 벤처기업은 이번 조사에서 연구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
로 자금조달 문제를 꼽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벤처기업의 R&D
투자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책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
한 것으로 지적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