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CPA합격자중 45% 실무수습기관 미확정
금감원- CPA합격자중 45% 실무수습기관 미확정
  • 승인 2001.10.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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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인회계사(CPA) 합격자 연수생중 45%인 333 명이 실무수습기관
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회계사 수습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CPA 수습기관 미확정자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자체조사 결과 제36
회 공인회 계사 자격시험에 모두 1천14명이 합격했는데 현재 연수를
받고 있는 741명중 실무수 습을 받을 기관이 확정된 연수생은 408명,
확정되지 못한 연수생은 333명으로 집계 됐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에 앞서 자료를 통해 "정
부가 올해 초 각 분야의 공인회계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잘못 예측해
제도적 보완책없이 합격 자수만 늘렸다"며 "정부는 정책상 오류를 인
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분식회계와 부실감사 원인은 공인회계사 수가 부족하기 때
문이 아니라 업무, 책임, 보수 등 감사환경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
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측은 이에 대해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의 실무수습은 회계
법인 개업 을 하려는 합격자가 경쟁을 통해 거쳐야 할 `3차시험"의 성
격을 갖고 있다며 제도적 으로 보완해줄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
다.

금감원은 "합격자수를 늘린 것은 공인회계사 자격취득자가 회계법인
뿐 아니라 일반회사 등으로 폭넓게 진출토록 해 회계 투명성을 높이자
는 취지"라며 "CPA합격자 가 더욱 증가하는 경우 `공인회계사 자
격"과 `공인회계사 개업자격"이 구분될 수밖 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앞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22일 "현행 실무수습 제
도의 실태 를 파악해 회계사 합격자가 적정하고 유익한 실무수습 과정
을 밟을 수 있도록 대책 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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