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전국에 200개점포로 확대`
할인점 전국에 200개점포로 확대`
  • 승인 2001.11.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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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지 8년만인 올 연말까지 전국에 200개 점
포가 출점될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은 올 들어 활발한 출점으로 11월 초 현재
기업형 대형할인점 167개, 지역밀착형 할인점 25개 등 총 192개에 이
어 8 개점이 신규출점을 앞두고 있어 200호 점포가 연내에 탄생할 것
으로 예 상된다.

할인점은 올해 총 13조2000억원 시장을 형성해 지난해 10조2000 억원
보다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 업태가 이 처럼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
의 구매패턴이 IMF를 전후해 서구식 주말쇼핑 문화로 변하고, 대형 유
통기 업들이 할인점을 차세대 유통업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
인 것으 로 풀이된다.

90년대 중반까지 주력 유통업태였던 백화점은 점포출점이 상대적으로
열 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쯤 총 매출실적과 소매매출 점유율 면에서
할인점 에 추월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할인점은 올해 들어 11월 중순까지 이마트(10개), 마그넷(7개), 홈플
러스(4개) 월마트(3개) 까르푸(2개) 등 30여개가 신규출점한 반면 대
형 백화점은 롯데(2개) 현대(1개) 등 3개 점포가 개장하는데 머물렀
다.

업체별로는 93년 창동점을 개장하며 국내 할인점 시대를 개막했던 신
세 계 이마트가 부동의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마그넷이 올해
롯데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총매출과 점포수면에서 2위
로 부상했 다.

외국계 할인점 가운데는 까르푸와 월마트의 출점이 상대적으로 부 진
했던 반면, 삼성테스코는 연초 4개였던 홈플러스 점포수를 연말까지
1 1개로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선보였다.

할인점이 점포수 200호 시대를 맞은 것은 시스템 사업의 정착이라는
측 면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정책연구원 서용구 유통연구센터소장은 "점포 수가 늘어나게 되
면 구매력과 물류기능이 효율화되고 점포당 손익분기점 돌파시기를 크
게 앞당길 수 있다"며 "인구 1인당 선진국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할
인점은 350~400개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 말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98개, 영남에 48개 등이 집중된
반 면 호남은 26개, 충청권은 16개 등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큰 편차
를 보였 다.

강원도와 제주도에는 이마트 점포가 각각 1개씩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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