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e마켓플레이스에 기업소모성자재(MRO) 구매업무 전체를 위
탁하는 풀(Full) 아웃소싱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MRO 구매 아웃소싱의 효과가 속
속 드러나면서 삼성전자·포스코·LG산전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e마켓플레이스에 구매대행을 맡기고 있다.
MRO의 경우 구매액이 적은데 비해 품목이 많고 업무가 복잡해 아웃소
싱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e마켓플레이스 운
영업체들도 구매대행 부문을 강화하는가 하면 기존 회원사 유지 및 신
규 회원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www.imarketkorea.com 대표 현만영)는 사업초기 삼성
SDI를 시작으로 MRO부문을 풀아웃소싱하는 계약을 체결, SDI성공사례
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풀아웃소싱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자체
적인 전자조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풀아웃소싱 고객으
로 확보하게 돼 향후 다른 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측
은 예상하고 있다.
현 사장은 “1년안에 구매대행 모델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어 내년부터
는 대기업들이 e마켓에 구매대행을 맡기는 추세가 될 것”이라며 “이
를 대비해 다양한 상품개발과 사양품에 대해서도 구매대행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투비

포철기연 등 잇따라 대기업들의 MRO부문을 풀아웃소싱 하고 있다. 특
히 국내 최대 중공업 회사인 창원의 두산중공업이 MRO부문을 풀아웃소
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MRO(www.lgmro.co.kr)는 160여개 회원사들 중 LG산전·LG화학 등 LG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풀아웃소싱이 점차 일반 고객으로 확대, 현
재 중소업체들을 합쳐 100개 기업들이 사무용품이나 공장용품 등에서
전체 구매대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도 LG유통 분사를 계기로 점차 구매대행부문을 확대키
로하고, 범용상품에서부터 특수사무용품, 화학제품 등 특수 아이템을
늘려가는 한편 복잡하게 얽힌 벤더들을 통합해 유통합리화도 도모한다
는 방침이다.
이밖에 MRO코리아가 SKC와 SK케미컬을, 동부그룹에서 분사한 비즈셀프
는 동부DIS를 비롯한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풀아웃소싱을 하고 있거
나 앞으로 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MRO제품의 경우 한 기업의 주요 구매품목이 아닐뿐더
러 종류도 많고 일처리가 복잡해 총무부서 업무측면이 강해 구매담당
자들에게 귀찮은 품목”이라며 “이를 아웃소싱을 하개 되면 비용절감
은 물론이고 기업에서 중요한 원자재 부문 구매에 집중할 수 있어 아
웃소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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