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의 2개 통신장비공장을 인수, 일본진출을 확장하게 됐다고 8일 밝
혔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셰계 3위의 EMS인 셀레스티카는 또 5년간 25억 달
러에 상당하는 공급계약을 NEC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번 계약으로 셀레스티카가 아시아에서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본 전자업체들이 주문 생산업체들을 활
용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버트슨 스테판의 애널리스트 키스 던은, " 이는 셀레스티카에게 유
리한 계약이다. 이 지역에서 셀레스티카는 큰 능력을 갖고 있으며, 기
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에 진출하려는 욕구를 만족시켜준
다 "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레스티카는 미야기와 야마나시에 위치한 NEC의 2개
공장을 인수하며, NEC 직원 1200명을 승계 고용하게 된다. 공장매입가
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두 공장의 지난해 3월로 끝난 회계년도 총 매
출액은 8억 3900만 달러(1100억엔)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의 아시아 생산기지 수는 8개국에 걸쳐 23개에 이르
게 되며, 2000년 6월 NEC의 브라질 지사 매입으로 시작한 NEC와의 관
계를 확장하게 된다. 2000년 후반, 셀레스티카는 영국에 소재한 NEC
의 휴대폰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셀레스티카는 IBM과 선 마이크로 시스템 등 기술기업을 위한 제품을
생산해 왔으며, 앞으로 NEC의 광통신망 및 광역접근 장비를 위한 공급
체인관리, 조립, 통합 및 테스트를 관장하게 된다.
NEC와 셀레스티카는 인수한 두 공장에서 NEC 제품을 계속 생산하는 한
편, 효율성 제고 및 다른 회사들에게 주문 생산서비스를 제공할 방법
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은 3월 31일 완료될 예정이며 당국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번 움직임은 지난해 10월 세계 1위 EMS 업체인 솔렉트론의 NEC 공
장 매입에 이은 것이다. NEC는 또 대규모 광역 아웃소싱 제조 전략의
일환으로, 또 다른 주문 생산업체인 산미나-SCI시스템도 활용하고 있
다고 던은 설명했다.
셀레스티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하락해 왔다. 지난해 12월 13일 셀레
스티카는 4분기 매출이 더 이상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정목표를
재확인했다.
뉴욕장에서 8일 오전 셀의 주가는 전일비 72센트 (2%) 오른 45.1달러
를 기록한 이후, 토론토장에서는 전일비 1.10캐나다달러 오른 72달러
를 기록했다.
◆ 아시아 진출
셀레스티카는 향후 수년간 달성할 성장의 반은 이번 인수의 효과일 것
이며, 합병비용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계
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셀레스티카는 1998년 중국과 태국에서 영업하고 있던 인터내셔널 매뉴
팩쳐링 서비스 (IMS)를 매입하면서 아시아시장에 진입했으며 2001년
후반 일본에 지사를 개설했다.
아시아 진출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의 옴니 인더스트리즈를 4억 7500
만 달러에 매입(920만주)해 아시아 지역에 생산기지를 5개로 확장하
며 더욱 강화됐다.
북미와 유럽의 전자업체들과 달리, 일본 전자업체들은 주문생산업체
를 고용하는데 더딘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이러한 기피경향은 완화되
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던은 향후 5년간 주문생산업체들의 연간 비즈니스 규모가 3000억 달러
에 이를 것이며, 일본 업체들에게서 수주되는 비중은 전체 하청의 30%
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웃소싱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질 분야는 소비 전자제품 분야일 것이
라고 던은 밝혔다. 전통적으로 고가의 통신장비와 워크스테이션 제조
에 강세를 보여왔던 셀이 이러한 소비전자제품분야에서 수주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2004년까지 2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려는 셀레
스티카의 목표를 실현시킬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국 기업들도 주문 생산업체에게 생산을 아웃소싱 하고 있다. IBM은 산
미나-SCI에게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3년간 넷비스타 (NetVista) 제조
를 인계하기로 50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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