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TM아웃소싱 활용 크게 늘어
은행권 TM아웃소싱 활용 크게 늘어
  • 승인 2002.03.02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텔레마케팅이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은행들이 콜센
터 업무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금융계에 따르면 그동안 은행의 콜센터는 상담 및 불만 처리, 자
금 이체 등의 단순업무를 주로 했으나 최근들어 예금, 대출, 신용카
드 회원 유치 등 고객을 끌어모으는 마케팅 업무로 영역을 넓히고 있
다.

-고객관리에서 예금 대출 회원유치까지
-마케팅 실적 크게 높아지면서 수요 급증

각 은행들은 마케팅만을 전담하는 텔레마케터를 별도 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마케팅 실적은 급증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텔레마케팅을 통해 1,260억원의 예금을 유치
하고 8,670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신용카드 10만좌를 새로
유치했다.

서울은행은 20명의 텔레마케팅 직원들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실적 2
조6400억원중 약 10%인 2,595억원을 유치했다. 또 지난달에는 서울은
행 자체 브랜드 카드인 ‘ADD4’ 1만1,945좌를 유치, 1월 은행 전체
카드 유치실적의 13%를 차지했다.

한미은행의 경우 텔레마케팅 직원들이 지난해 550억원의 예금을 새로
유치하고 만기가 돌아온 예금 7,634억원을 재유치하는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월 한달동안 텔레마케팅을 통해 30억원의 예금을 유
치했다.

텔레마케팅 실적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고
객을 이해하는 영업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은행 관계자들은 말
했다. 은행 관계자는 “텔레마케팅은 전화로만 고객과 만나기 때문에
무작정 전화하면 성과가 없다”며 “이들이 목표고객을 정하고 상냥
한 목소리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권유하기 때문에 성
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에게 대출, 신용카드 유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도 실적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올해 중 텔레마케팅 직원들을 늘리기로 하는 등 텔레마케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50명인 텔레마케팅 직원을 올해중으로 200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와 저비용.고효율의 마케팅 실현을 위해 텔레마케팅을 더 강화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