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한국폴라는 주식 지분은 현재대로 유지하되 코오롱CI에 경영만 맡기기
로 하는 등 이례적인 아웃소싱 방식을 도입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
다.
그대신 경영에서 발생한 순익의 30%를 코오롱에서 가져가게 되며 적자
가 날 경우 순손실의 20억원까지 코오롱에서 부담하게 된다.
코오롱CI의 임원 한 명이 한국폴라의 사장 역할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이청승 회장은 “코오롱은 패션 부문에서 우수한
경영능력과 실전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코오롱이 경영하면 코오롱과 한
국폴라 모두 상승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외국계 화장품업체에서 한국시장에 수백억원대 마케팅 비
용을 쏟아붓는 등 한국 화장품 시장은 전세계 유명기업의 각축장이 됐
다”며 “ 화장품업체들도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해야 살아남는다”
라고 설명했다.
이청승 회장은 한국폴라 경영에서 당분간 손을 떼고 한국잡지협회의
한 국잡지정보관 관장으로 취임해 잡지 콘텐츠 확보와 잡지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한·중·일 3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잡지 ‘베세토’를 출
간하는 현우를 경영하며 잡지계에도 많은 관여를 해왔다.
베세토란 베이징, 서 울, 도쿄의 영어 앞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로 동
북아 3국을 의미한다.
또 최근 한·중·일 매거진 카페 ‘베세토(BESETO)’ 1, 2호점을 개설
하기도 한 이 회장은 한·중·일 동양 3국의 음식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 는 신개념의 브랜드 레스토랑’베세토로’을 프랜차이즈
화 할 예정이다.
올 4월에 1, 2, 3호점을 서울 중심가에 개설할 예정이며 6호점 부터
는 뉴욕, 도쿄 등에 연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만들어
진 일을 체계화하는데 재능있는 사람이 있다”며 “자신은 전자에 속
하기 때 문에 한국폴라 경영을 코오롱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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